18272027

HAEWOL 200

200년 전 태어난 사람,
200년 뒤의 세상을 말하다.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고,
아이를 존중하고,
모든 생명을 공경했던 사람.
해월 최시형, 1827–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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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는가?

아이도 완전한 인격체인가?

자연은 인간을 위한 자원일 뿐인가?

밥 한 그릇은 누구의 힘으로 만들어지는가?

이 질문을 19세기 조선에서
던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생애

쫓기면서도
사람을 만났습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동학의 두 번째 지도자가 된 해월. 30여년의 도피 속에서도 스승인 수운대신사에게 배운 가르침을 생활의 언어로 전했습니다.

  1. 경주에서 태어나다
  2. 동학에 입도해 수운 최제우에게 가르침을 받다
  3. 동학 북도중주인에 임명되고 8월 14일 도통을 잇다
  4.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간행의 기반을 마련하다
  5. 삼례·광화문·보은의 교조신원운동을 이끌다
  6. 동학농민혁명운동의 격동 속에서 북접을 이끌다
  7. 의암 손병희에게 도통을 전수하다
  8. 원주에서 체포되어 서울에서 교수형을 당하다
해월의 삶을 좀 더 살펴보기 →

200년 뒤에도 남겨진 생각

오래된 말에서
오늘의 삶으로.

01

事人如天

사인여천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존엄 · 평등 · 아동 존중

사람과 아이

사람을 한울처럼 섬긴다는 생각은 신분과 나이보다 먼저 존엄을 보게 합니다. 아이도 한 사람으로 존중하고, 그 말과 삶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람을 하늘처럼 존중하고, 그 존중을 사람을 대하고 사물을 접하는 일상에서 실천하라
02

向我設位

향아설위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살아 있는 사람 · 기억 · 관계

제사와 기억, 식고

향아설위는 제사상을 산 사람을 향해 차리자는 해월의 제례관입니다. 기억의 중심을 떠난 사람만이 아니라 지금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돌리게 합니다.

제사상은 먼 곳이 아닌, 한울님을 모신 살아있는 사람을 향해 세워져야 한다.
03

三敬(敬天,敬人,敬物)

삼경(경천,경인,경물)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경천 · 경인 · 경물

하늘·사람·만물

삼경은 하늘·사람·만물을 함께 공경하는 태도입니다. 경물은 그 셋 가운데 하나로, 흙과 물, 동식물도 함부로 대하지 말자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공경하며 만물까지 공경해야 한다.
04

以天食天

이천식천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먹거리 · 순환 · 상호의존

밥

한 그릇의 밥에는 햇빛과 비, 흙과 물, 농부와 미생물, 오랜 시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먹는 일은 서로 기대어 생명을 잇는 일입니다.

하늘이 하늘을 먹으며 서로를 살린다
05

天主織布

천주직포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돌봄 · 가사 · 여성

여성 · 노동

베 짜는 소리와 가사노동처럼 잘 보이지 않던 수고도 존엄한 삶을 이루는 일입니다. 누가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다시 바라봅니다.

며느리의 베 짜는 소리에서 한울의 수고를 듣다
06

同歸一體

동귀일체마우스를 올리거나 눌러서 읽기
협동 · 연대

공동체

사람과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협동과 연대는 거창한 구호보다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서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갈 관계를 만든다.
여섯 가지 생각 깊이 읽기 →

해월을 잇는 사람들

한 사람의 생각은
한 사람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월의 생각은 이후 다양한 사람과 운동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이어졌습니다.

해월의 생각을 잇는 사람들의 활동 살펴보기 →
독립

천도교와 3·1운동

수운의 순도 이후 무너진 동학의 조직을 재건하였고, 이후 천도교로 이어지면서 독립운동, 3·1운동의 사회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후손

최동희 · 최동호

해월의 두 아들도 독립운동에 나섰습니다. 최동희는 해외에서 무장투쟁을 준비했고, 최동호는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어린이

방정환 · 천도교소년회

아이를 때리는 것은 곧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라는 말씀은 소파/소춘/천도교 소년회의 어린이운동으로 이어집니다.

문화

정순철

해월의 외손자 정순철은 소파와 함께 색동회를 조직하여 짝짜꿍,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합니다.

생명

장일순 · 김지하 · 한살림

해월의 생명과 생태에 대한 깨달음은 후대의 생명·협동조합 운동으로 재해석됩니다.

기억의 크기

200년 뒤, 그의 생각은 여전히 우리에게 묵직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역사적 영향력과 사회적 기억의 크기는 언제나 같지 않습니다. 사회는 누구의 기억을 크게 남기는지, 남겨진 장소와 기록을 따라 묻습니다.

해월의 장소 살펴보기

공공기억과 2027

공공의 예산은
공공의 기억을 만듭니다.

모든 사업에 공공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월의 삶과 사상은 현대 한국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남겼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묻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자신의 사상적 유산을 기억하는 데 얼마만큼의 의미를 두고 있는가입니다.

해월 탄신 200년 공공 사업

2027년의 제안

해월의 삶과 사상을
제대로 연구하고,
제대로 남기고,
제대로 알릴 것.

  1. 연구해월 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학술·교육적으로 재조명합니다.
  2. 보존사적지와 기록을 보존하고 시민이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3. 확산한국 사상·문화유산을 재발견하는 국가적 계기로 만듭니다.

2027년이 지나면
다시 10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