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검등골 해월선생 유적지

기억은 연구되고, 보존되고, 시민이 찾아갈 수 있을 때 공공의 유산이 됩니다.

포항 검등골 해월선생 유적지포항시 향토문화유산 지정

2027년, 하나의 질문

공공의 예산은
공공의 기억을 만듭니다.

2027년 대한민국에서는 세계적인 종교행사가 열리고, 같은 해 한국에서 태어난 한 사상가는 탄신 200주년을 맞습니다. 현실은 우리에게 자신의 사상적 유산을 어떻게 기억할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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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산을 말하는가

기억은 관심만으로
남지 않습니다.

2027년 카톨릭에서 개최하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세계의 청년을 대한민국으로 초대하는 일입니다. 또한 해월 최시형 탄신 200주년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상을 오늘의 언어로 연구하고 세계에 소개할 기회입니다. 두 사업의 목적과 규모는 다르며,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난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예산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을 연구하고, 어느 장소를 보존하고, 어떤 전시와 교육을 만들 것인가가 개인의 관심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책과 예산은 어떤 기억을 공공의 유산으로 남기고 다음 세대에 전달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예산이라는 이름 아래 놓인 숫자도 모두 같은 상태가 아닙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카톨릭 세계 청년 대회에는 500억원대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고, 해월 기념 사업에는 1억 정도의 예산이 집행될 것이라 합니다.

500억 vs 1억

특정 종단에 공공 예산이 쏠리는 것에 대해 시민사회는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주목하는 것은 특정 종단으로의 예산 쏠림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기억도 함께 남기자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선각자, 평민 철학자 해월 최시형 선생을 기리는데 좀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사상적, 철학적, 문화적 토대를 보다 굳건히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

행사보다 오래 남을
세 가지 공공 기반.

단순 행사보다는 선생의 사상과 생각, 행적을 기리는데 쓰여지기를 희망합니다.

  1. 01 · 연구제대로 연구할 것 — 원전 정리, 학술 연구, 시민과 교사를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듭니다.
  2. 02 · 보존제대로 남길 것 — 사적지 고증과 기록의 디지털 보존, 시민이 찾을 수 있는 표지와 공간을 마련합니다.
  3. 03 · 확산제대로 알릴 것 — 특정 교단 내부의 기념을 넘어 전시·교육·번역으로 한국 사상문화유산을 세계와 나눕니다.

2027년이 지나면
다시 10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